韓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12월 달 도착
달 상공 100km 돌며 1년여 간 임무 수행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다누리 발사와 궤도 진입 성공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달 궤도선 다누리 모형.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다누리 발사와 궤도 진입 성공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달 궤도선 다누리 모형. [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이센스뉴스 성상영 기자] 한국 최초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5일 오후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달 탐사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현지 시각 4일 오후 7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오후 2시 현재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다누리는 오전 8시 48분 고도 약 703km 지점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다. 발사 약 92분 후인 9시 40분경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다누리 관제실에서 발사체 분리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다누리에 탑재된 태양전지판이 펼쳐지며 전력 생산을 시작하고 컴퓨터를 비롯한 장치 간 통신이 원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면을 통해 다누리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다누리호가 달 탐사를 위한 130여 일 여정에 성공적으로 돌입했다”라며 “다누리호는 신 자원강국, 우주 경제 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 선발대”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광활한 우주에서 당당하게 날개를 펼친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 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연말 우주로부터 다누리호가 보내줄 달의 표정과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이동하다가 오는 9월 2일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약 4개월 반 동안 항행하다 오는 12월 중순께 달에 도착해 임무 궤도에 진입한다.

다누리는 내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 원 궤도를 돌며 1년여 간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주요 임무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표면 광물 분석, 자기장·방사선 관측,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이다.

다누리는 국가 우주 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이다. 한국은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도 운영 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아울러 심우주 통신에 필요한 직경 35m 대형 통신 안테나를 구축함으로써 우주 탐사 기초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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