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불문 수제맥주 출시 봇물
2023년 국내 수제맥주 규모 3700억대 전망
수제맥주 경쟁자 多… 무분별 협업에 매력 퇴색 우려도

농심 '깡맥주' 2종 라벨 디자인 이미지 [사진= 농심 제공]
농심 '깡맥주' 2종 라벨 디자인 이미지 [사진= 농심 제공]

[라이센스뉴스 김아령 기자]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이하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앞다퉈 ‘수제맥주’를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맥족’과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각 사가 이색적인 수제맥주를 출시하며 고객 맞이에 나선 가운데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곰표 밀맥주’의 아성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수제맥주 기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손잡고 이번달 ‘깡맥주’ 2종을 선보인다. 깡맥주 겉면에는 농심 대표 과자 브랜드 ‘새우깡’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깡맥주오리지널’은 붉은색 배경에 새우 디자인이 새겨진 도수 4.8도의 밀맥주이며, ‘깡맥주블랙’은 검은 바탕에 새우가 디자인된 도수 4.5도의 흑맥주다. 두 제품은 CU편의점과 세븐일레븐 등에서 시즌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패션 브랜드 커버낫도 ‘서퍼맨 라거’를 출시하며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와 협업해 만든 이 제품은 열대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페일 골든 라거다. 캐스케이드 홉과 시트라 홉을 사용했고 알코올 도수는 4.9도다. 라거 패키지 전면에는 커버낫을 대표하는 서퍼맨 그래픽을 사용해 청량감을 부여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여행을 주제로 한 수제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선보였다. 맥아 95%와 홉 5%를 사용해 에일의 향긋함과 라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맥주 캔에는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창립 연도인 1988년부터 19년간 사용한 색동저고리 이미지를 넣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국제선 항공편 전노선에 호피 라거를 기내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업종을 불문한 여러 기업들이 수제맥주를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국내 수제맥주 규모는 지난 2015년 218억원에서 2020년 1180억원으로 약 5.4배가 늘었다.

MZ세대 사이에서 간편한 안주와 함께 음주를 즐기는 ‘편맥문화’가 자리잡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023년경에는 약 37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는 새로운 맛과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핫픽으로 꼽힌다”며 “1인 가구 중심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의점은 수제맥주 매출이 일반 라거 매출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려되는 점은 수제맥주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져 마케팅의 성공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맛에 큰 차이가 없으면서 패키지만 바뀌어 수제맥주의 매력을 잃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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