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 前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대변인 “2030세대 눈높이 맞춰 문제 해결할 적임자”

유민아 구로을 시의원 입후보예정자 [사진=유민아 구로을 시의원 입후보예정자 제공]
유민아 구로을 시의원 입후보예정자 [사진=유민아 구로을 시의원 입후보예정자 제공]

[라이센스뉴스 임이랑 기자] 지난해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캐스팅보드는 2030세대였다. 정치권에서는 2030세대가 내는 목소리를 무시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현재의 2030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라고 불리지만 반대로 경제·정치 활동에 있어 더욱 현명해져가고 있다.

실제 2030세대는 자신들을 주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으로 모여들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후보 당시 내세웠던 ‘여성가족부 폐지’는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유입되는데 큰 보탬이 됐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2030 여성들이 대거 당원으로 가입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오는 6월 1일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2030 후보자들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후보는 누가 있을까.

“청년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유민아 민주당 서울 구로을 시의원 입후보예정자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처음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새내기 시절부터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나의 생활들 때문에 현실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정치에 몸을 담고 있지만 사실은 나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보통의 청년이다. 모두들 대학 캠퍼스의 낭만이라는 것을 상상하고 입학했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나도 학자금 대출 및 생활비 대출을 받아 졸업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인데 막상 공부에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주변에 여유가 있는 친구들은 방학이 되면 해외여행도 가고 여가를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나와 같은 젊은 세대는 이러한 것들은 꿈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회 구조적으로 청년을 위한 시스템이 작동한다면 내 삶이 충분히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나와 우리 세대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정책을 제안하는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정치인이 하는 토크콘서트 등에 참여하며 정치에 대한 꿈과 관심을 이어갔다.

▲ 전공보다 경험이 정치에 발을 들이게 한 것 같다. 정치적인 대외활동을 많이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두 가지가 기억난다. 첫 번째로는 서울시의회에서 진행하는 의정모니터 활동인데, 서울시 의정발전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나 서울 곳곳의 불편한 사항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활동이다. 대학생일 때 대중교통만큼 가장 많이 이용했던 게 바로 ‘따릉이’다. 따릉이를 타며 서울의 이곳저곳을 누볐다.

하지만 따릉이의 크기가 다 똑같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들 모두 키나 체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천편일률적이었다. 청소년이나 체구가 작은 사람들을 위한 자전거 사이즈를 다양화하는 제안을 했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처음으로 내가 내는 목소리가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는 외교부에서 ‘해외여행 안전서포터즈’라는 대외활동에 참여했다. 해외 여행 시 여러 가지 위험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홍보활동이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가지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불편했던 점 등을 떠올리며 현재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어플리케이션의 문제점 및 개선점, 재외국민 해외구금자케어시스템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후 정책제안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향후 외교부에서 제안한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했을 때의 기분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서울시의회에서 참여했던 대외활동이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다는 효능감을 느꼈다면 외교부에서 진행한 대외활동은 정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만들어줬다.

▲ 여러 정당이 있는데 그 중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대외활동 및 다양한 정치활동을 하면서 당적은 천천히 가지려고 노력했다. 나와 우리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해 줄 수 있는 정당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정당의 아카데미에도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정의당 등 모두를 다녀봤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은 교육 외에도 직접 정부기관을 방문해 각 부처의 장관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설치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사회 전반을 청년 친화적으로 바꾸는 고민을 하는 모습이 좋았다.

▲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국청년위원회 부대변인(이하 부대변인)을 맡고 본인에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원 가입을 한 이후 중앙당에서 활동을 했다. 부대변인을 하면서 과거 내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형마트를 찾아간 적이 있다. 식품관에서 시식 아르바이트를 했는데(웃음) 당시에는 힘들다는 것,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부대변인이라는 타이틀과 책임감을 가지고 방문했을 때는 입구에서부터 어린이 안전, 노동자들의 휴게실 문제 등의 개선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부대변인을 하면서 그동안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내가 맡았던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으로 나 외에도 부대변인이 많았고, 대변인단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이 과거에는 당에서 역할을 임명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공모 형식으로 바뀌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향후 2030세대의 정치인들이 당에 많이 생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 유권자들의 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2030세대의 유권자들이 승패의 열쇠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이번 대선에서 우리 당은 0.73%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이는 분명히 위기지만 반대로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

일례로 대선이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에 당원들이 많이 유입됐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사람,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가 대선 결과 후 다시 돌아온 사람, 특히 2030세대의 여성들이 당원으로 많이 가입했다.

이처럼 서울·부산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등의 결과와 당원 유입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2030세대들이 점점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각 정당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의 표심을 잡고자 청년 후보들을 많이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청년이 바라보는 시각으로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갈증이 우리 2030세대에게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030세대의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캐스팅보드가 될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사진=유민아 구로을 시의원 입후보예정자 제공]
[사진=유민아 구로을 시의원 입후보예정자 제공]

▲ 이번 지방선거에 구로을 시의원에 입후보할 예정이다.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지역에서 출마를 하겠다고 결심한 게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웃음) 지방의회에서 비례대표를 통해 출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비례대표가 아닌 당당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구로구에서 살면서 구로청년정책네트워크, 구로청년의회 등 지역에서 활동해오며 우리 지역의 청년들의 삶에 대해 귀 기울여왔고 이들의 목소리가 내가 살아왔던 삶과 비슷했다.

어른들은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렇지만 결론은 ‘원래 그런거야’라는 답으로 대신해왔다.

바꿀 사람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들었다. 이러한 간절함을 통해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실제로 구로구에는 광역, 기초의원을 통틀어 청년이 단 한 명도 없다. 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20~30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청년들이 그들의 문제를 더 잘 알고 더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단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 공존 차원에서라도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진다면 지역사회에 긍정적이고 참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 당선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세 가지다. 우선 내가 사랑하는 구로구를 ‘평생 살고 싶은 구로’로 만들고 싶다. 나는 구로구에서 태어나지도 학교를 다니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구로구에서만 10년을 살고 있다. 구로구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말이 ‘구로공단’, 영화 ‘범죄도시’의 그 지역? 이라는 말이었다. 내가 10년 동안 살아 온 구로는 어느 지역보다도 살기 좋은 자부심 있는 지역인데, 굳게 박혀버린 부정적인 프레임이 참 아쉬웠다. 그 프레임을 깨고 지역에 젊은 감각을 부여하고 싶다.

이를 위해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젊은 사람들이 살고 애를 키울 것이다. 왜 사람들이 목동과 강남으로만 가려고 할까 고민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그나마 교육환경이 다른 곳에 비해 잘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어 과외를 지속적으로 해 오면서 나만의 교육철학이 생겼다. 이를 구로구에 접목시키고 싶다.

또한 구로구민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겠다. 비싸고 먼 동네에 가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애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두 번째로, 지역 주민에게도 청년도 시의회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을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나를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손녀, 딸 혹은 동네 언니나 친구 같은 시의원이 되고 싶다. 정치인을 어려워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싶다.

덧붙여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조례를 반드시 만들고 싶다. 시민의 대표로서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정책발굴과 조례 발의를 통해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본분이자 의무이다.

그러나 실제 4년동안 그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에 대해 투명한 공개가 되지 않으니 유권자들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공약이 보고 싶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공약집 등에서 살펴볼 수 있을 뿐 추진 상황을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1번이상 나오는 후보들의 경우 그들의 과거 공약 이행률을 따져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나는 정책선거가 우리 사회에 우리 구로에 뿌리내려질 수 있도록 공약 이행을 반드시 공개하고 약속을 지킬 것이다.

세 번째로 우리 청년들을 위해 큰 틀로는 의식주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지만 우선은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일을 해야 결혼을 하는데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시장의 문이 좁아졌다.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 및 정부기관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느낀 게 정치는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제가 당선이 된다면 정당과 이념을 떠나 지방의회의 청년 정치인들에게 연합체를 제안하고 이 모임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싶다.

아마 당을 떠나 모든 청년 정치인들이 느끼는 고민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사실 현직 시의원·구의원을 이기기 힘들다. 왜냐면 조직력 싸움이고, 조직을 움직이려면 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청년과 기성세대가 붙었을 때 청년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정치 지형이다. 이를 젊은 청년 정치인들과 모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정치에 진입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출 수 있다고 본다.

▲ 후보자님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용기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웃음) 저는 지금까지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 제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했고 경험이 쌓여 더 큰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제가 시의원이 된다면 현직 의원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젊음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강한 체력으로 우리 동네, 청년들을 만나겠다. 그리고 이들의 하소연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정책에 대한 보완과 개선도 빠르게 진행하겠다. 흔히 일하기 좋은 나이, 공부하기 좋은 나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내가 딱 일하기 좋은 나이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강조하고 싶다.

세 번째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공부를 해왔다. 정치외교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행정학을 전공했다. 지금까지 배웠던 학문에 내가 발로 뛰며 듣고 봤던 것들을 융합하여 더 좋은 조례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로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벌고 생활비에 보탰다는 게 정치를 함에 있어 큰 약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공부와 생활을 병행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게 바로 나의 장점이다. 청년도 다 같은 청년이 아니다. 대학생, 취업 준비생, 일하는 청년, 청년 창업자,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했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청년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조례를 통해 청년들 삶의 팍팍함을 좀 덜어주고 싶다. 부모님의 삶은 결국 자식 문제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청년 문제를 해결하면 50~60대 어르신들의 삶도 좀 더 윤택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기존 정치인들은 만났던 사람들만 만났다. 직능단체장을 만나고 민심을 알았다고 봤다. 나의 장점은 젊음이다. 기존 정치인들이 만나지 않았던, 가지 않았던 곳에 가겠다.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다가가겠다. 주말에는 공원이나 사람이 있는 어느 곳이든 가서 만나서 이야기를 듣겠다. 그리고 구로구를 바꾸고 더불어민주당이 잘하겠다고 호소하겠다.

또한 앞으로도 정치는 계속할 것이다. 간혹 비를 맞기도 할 것이고 발을 헛딛을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정치를 통해 세상이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지금까지 준비된 공약을 한 번 더 다듬고 이를 유권자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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