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칼럼니스트
김경옥 칼럼니스트

[라이센스뉴스 김경옥 칼럼니스트] 대졸 취업 준비생들에게 대기업에 입사한 선배들과 만남에서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얻기를 기대하며 그들과 대면하는 자리에 참석한다.

선배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던진다. 

“취업 힘들다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일하지 마세요. 처음 시작을 어느 곳에서 하느냐에 따라서 그 다음 미래도 결정되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조언을 들은 다수의 취업 준비생들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나름의 번듯한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그 사이에 발생하는 수많은 취업 기회들을 흘려 보낸다.

그렇게 1년 2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만약 대기업 취업이 안 되는 경우 패배자와 얼핏 비슷한 기분으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이렇게 시작하는 사회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 당연하므로 이들은 입사 몇 년 만에 다시 사표를 제출하고 또 기나긴 취업 재수의 길에 들어선다. 

물론 눈높이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고 당장의 현실이 힘들다고 해서 하향취업 하는 순간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많은 통계가 말해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대기업, 공기업에 입사한 선배들이 말해주는 조언에 (평범하게 보자면) 틀린 점은 없다. 

하지만 눈높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이것은 현재의 내 상황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취업 준비생의 신분을 유지하고 대기업 취업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눈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의 진짜 핵심은 현재의 내 상황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고 더 나은 것만 바라보고 기다리고만 있으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내 조건 하에 주어진 내 상황에 충실하되,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큰 꿈(눈높이) 마저 버리지 말라는 것에 있다.

속된 말로 하자면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이라도 우리가 한 발짝 한 발짝 열심히 내딛다 보면 풍성하고 화려한 꽃밭에도 다다른 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 맞추어 내가 바라는 처우보다 더 낮은 조건으로 입사했다고 할지라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속 도전하면 분명 더 나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헤드헌터로서 보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했다가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고, 실제로 나는 이런 경우를 다수 접한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많은 대기업들이 자신들과 비슷한 규모의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갖춘 후보자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쉬운 일이 아니 것은 맞지만, 어떤 기업들은 본인들이 필요한 업무, 직무상의 자격요건만 갖추고 있다면 이전 재직회사의 규모는 상관없이 채용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수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매출 3조, 설립 30년차, 직원 수 5천명에 이르는 국내 한 기업은 지원자의 직무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입사자를 선발하고 있고, 실제로 이 기업보다 훨씬 더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근무했던 다수의 지원자들이 입사하여 재직하고 있다.

오늘 이 기업에 IT 관련 직종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보자의 경우도 현재까지 재직했던 회사들 중에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없다. 

A씨의 경우도 비슷하다. 규모는 매출 몇 백억에 불과하지만 해당 부문에서 국내 최고라 할 수 있을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재직했던 A씨는 지난 달 S그룹 계열사로 이직에 성공하였다.

자신의 전공을 활용하여 해당 부문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있던 기업에서 나름의 실력을 입증하였던 A는 S그룹 계열사로 이직하면서 직급 상승, 연봉 상승까지 이점을 누리게 되었다. 

물론 이런 사례들과 같이 중소기업에서 키워놓은 핵심 인재들을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해가는 것들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에서 인정 받는 인재가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데에는 비단 그 ‘간판’외에 본인의 커리어 발전 가능성, 우수한 복지, 연봉, 직급 등의 많은 사유가 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실제 현장에서는 이직에 관련된 다수의 케이스들이 존재하고 이 사례들 중에는 끊임없이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있었다면 쟁취하지 못했을 큰 이점들을 획득해나가는 모습을 자주 접한다. 

대세에 따르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사실 우리는 힘든 생을 벗어나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SKY 졸업자 이거나,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공부를 한 사람들이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대세라면, 그에 속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대세를 벗어나 예외를 노려야 한다.

세상에 떠도는 수많은 ‘평범한’ 조언들은 ‘평범한’ 케이스에만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세상이 요구하는 다양한 성공을 위한 조건들을 모두 보유하지 않은 당신은 ‘평범한’ 케이스 외에 다른 ‘특별한’ 케이스를 노려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세상의 다수가 평범하게 이루어져 있기에 성공의 조건을 모두 갖추지 않은 당신이, 대기업, 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스펙을 모두 갖추지 못한 당신이, 그러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몇 배는 더 깨지고, 다시 일어나서 몇 배는 더 열심히 도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의 첫째에는 바로 이직에 관하여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안주하며, “에이, 어떻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겠어” 라고 단념하는 반면에 어떤 이는 자신의 상황에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기회를 찾고 도전한다. 

이직에 관하여 눈과 귀를 열고 정보를 수집하고, 경력을 개발하는 어떤 사람들은 본래 그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된다. 분명 그런 사람은 존재한다.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헤드헌터인 나는 그런 사람들을 매일 눈으로 목격한다. 당신은 마음만 달리 가진다면 본래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연봉 또는 더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김경옥 칼럼니스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삼성SDS 재무경영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무역학박사 수료
저서: 커리어독립플랜 (2020.09.10, No.1 헤드헌터의 커리어로드맵, 취업, 이직, 독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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