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칼럼니스트
김경옥 칼럼니스트

[라이센스뉴스 김경옥 칼럼니스트]  늘 그렇듯 처음은  설렌다.

설레고 떨린다. 자신감에 가득한 마음으 로 도전했지만 막상 시작을 앞두고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런 모든 두려움은 그저 잠시일 뿐, 당신은 언제나처럼 또 잘 해낼 것이다. 

첫 이직을 하는 직장인의 마음도 이와 같다. 이직을 도전하던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사실 나는 자신   감에 차 있었다.

“귀하를 채용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입니다.” 등의 탈락 메일을 수 번을 받으면서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당신네 회사는 아마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할 것!” 이라는 자신감으로 혹시나 무너질 것 같은 멘탈을 관리하곤 했을 것이다.

그렇게 몇 번의 도전 끝에 첫 이직에 성공한 날 얼마나 기뻤는지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아련한 꿈과도 같을지 모른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서류 지원하고, 서류 합격 통보를 받고 면접을 보고, 또 몇 번을 면접을 지나는 동안 회사에 대하여도 더 알게 되었고, 합격 이후에도 “혹시나 연봉이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놓지 못했던 것을 기억한다.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날, “그냥 지금 연봉만큼만 맞춰줘도 입사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든, “적어도 이 정도 되면 입사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든 최종합격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절차에 한시도 마음을 편하게 두지는 못했다.

사실 연봉 협상뿐만 아니라 합격 후 진행 되었던 레퍼런스 체크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내가 일을 잘 했었나?” “그럼, 나는 일 잘했지. 나만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이 누가 있었다고.” 라고 다짐하지만 나 외에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나에 대한 평가가 전달된다는 사실에 괜히 조마조마 했던 것도 바로 며칠 전 일이다. 

레퍼런스 체크는 비밀유지를 기본으로 하기에 당연히 레퍼런스 체크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헤드헌터로부터 레퍼런스 체크 결과가 좋았고 새로 시작하는 회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데 일조했다는 말을 들으니 “아,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니구나” 생각에 첫 이직을 앞두고 떨리고 있던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혹시 뭐 더 준비할 것 없을까요? 말씀해 주신 것만 준비하면 되나요?” 라고 몇 번을 헤드헌터에게 묻고 새로운 입사를 준비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늘 두려움을 주지만 또한 기대한다. 내가 원하는 새로운 미래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내가 이직을 결심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주지해 보는 것이다.

평생직장은 없다는 지금의 시대에 나는 아직 직장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하든 직장생활의 경력은 내가 사회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레퍼런스가 되어 줄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얼마를 계속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가능한 오랫동안 이곳에서 내 경력을 쌓아갈 것이고, 나만의 어벤저스 팀을 꾸려 회사와 함께 성장할 것이다.

그것이 직장인으로서 성공한 나의 미래를 담보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의 성공은 훗날 다른 곳에서의 또 다른 성공의 촉매자가 되어 줄 것임을 믿는다. 

첫 이직이라 어쩌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돌아보면 그때는 이랬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 그때 만약 내가 이렇게 행동했더라면 더 나은 조건으로 입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나중에 들기도 할 것이다.

다만 원래 ‘처음’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나는 이번 이직을 통해, 이직이 그렇게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내가 속한 조직은 내 경력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지만, 조직 자체가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깨달음은 평생직장이란 없다는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내게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헤드헌터인 저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이직에 도전하시고, 지난한 취업의 과정을 견뎌내어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당신을 깊이 응원한다.

"새로운 생활은 새로운 기회를 줄 것입니다." 


김경옥 칼럼니스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삼성SDS 재무경영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무역학박사 수료

저서: 커리어독립플랜 (2020.09.10, No.1 헤드헌터의 커리어로드맵, 취업, 이직, 독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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