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컨설턴트
김경옥 컨설턴트

정규직 채용의 경우 기업에서는 통상적으로 수습기간, 시용 기간 등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력서로 대표되는 서류 검토와 몇 시간의 면접만으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몇 천만원의 계약을 하게 되는 기업 입장에서 일정 부분 그 리스크를 조정하기 위함인 것이다.

수습 기간, 시용 기간 동안 계약 연봉의 80% 정도를 지급하거나, 아니면 그 기간 동안은 80%를 지급하다가 기간이 종료된 후 미지급된 금액을 한꺼번에 지급하거나, 그저 기간에 상관없이 연봉 계약금액의 100%를 전부 지급하는 등의 형식을 가진다. 

헤드헌팅을 진행하다 보면 수습 이나 시용 기간에 대하여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는 후보자들이많이 있다. “수습 기간이 있어서 불안해요.” “입사 후 수습 기간에 잘못하면 바로 해고 당할 수 있는 건가요?” 라는 질문들을 하는 후보자들을 간혹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는 통상적으로 기업들이 채용하면서 수습, 또는 시용 기간을 갖는데 이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하는 우려 들이라고 할 수 있다. 

경력직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통상 3개월 정도의 수습기간을 갖는 경우가 많다. 다르게는 수습이 아닌 시용 기간을 갖는 경우도 있는데, 수습과 시용에는 차이가 있다. 시용은 ‘시험 삼아서 사용을 해본다’는 의미를 갖는 말로, 사용을 해 본 후 마음에 들면 구입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채용에 있어서 시용기간이란, 아직 정식 채용이 이루어지기 전의 기간으로, ‘시험 삼아 채용하여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판단한 후 근로자 여부를 결정하겠다’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기간이다.

또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의 의미는 정상적으로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여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뜻하는 것으로, 어떠한 실적이나 성과를 발생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용기간에서도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근로자의 잘못이 명백해야 하고, 이를 기업에서 입증해야 한다. 또한 해고 시 서면통지(증거)는 준수해야 함이 원칙이다. 
하지만 수습은 이와 다르다.

수습은 정식 근로자 신분이 유지되는 상태에서의 연수, 교육, 적응 기간이다. 수습 기간의 존재는 교육기간이 있다는 의미이지 평가 후 해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수습 기간 동안 평가하여 해고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시용과 수습의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수습기간의 근로자는 정식으로 채용된 신분의 근로자이므로 기업이 입사자를 임의로 해고할 수 없으며, 근로기준법에 따라 해고가 제한 된다.

취업난은 언제고 있었고, 늘 업그레이드 되었다. 지금 취업하는 것이 이번 기회를 놓치고 다음 번 기회를 노리는 것보다 지금의 내게 주어진 이번 기회가 어쩌면 더 우월한 조건에서의 협의 결과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수습이나 시용 기간의 존재에 대하여 걱정하고 우려하기 보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음을 믿고, 지금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경옥 컨설턴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삼성SDS 경영기획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경제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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