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월드투어’ 개막…241일간의 레이스, 월드팀 스폰서 역대급 ‘쩐의 전쟁’
영국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팀 예산 6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로또 수달 팀 운영 예산 상위권 1/3 수준에 못 미쳐

 

박태환 객원기자 [現 캠프벨로미디어 편집장]
박태환 객원기자 [現 캠프벨로미디어 편집장]

[박태환 객원기자​] 세계인의 자전거 축제 ‘2022년 UCI 월드투어’가 지난 2월 20일(이하 현지 시간) ‘UAE 투어’ 시즌 오픈을 시작으로 241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UCI 월드팀의 투어 시즌 운영비가 최대 680억 원까지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UCI 월드투어는 유럽 투어(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8개 국가), 북미 투어(캐나다)와 오세아니아 투어(호주)를 거쳐 오는 10월 18일 중국의 ‘광시성 그리 투어’(Gree Tour of Guangxi)까지 남녀 32개 팀(남자 18팀·여자 14팀)이 전 세계를 돌며 투어 대회를 펼치게 된다.

국제사이클연맹 UCI 홈페이지 2022 [사진=캠프벨로 매거진 제공]
국제사이클연맹 UCI 홈페이지 2022 [사진=캠프벨로 매거진 제공]

◇ 강등권 탈출을 위한 순위 경쟁…지난해 스폰 기업들 역대급 ‘쩐의 전쟁’ 치뤄

국제사이클연맹 UCI(Union Cycliste Internationale)는 특히 올해 남자 월드팀 투어의 경우, 다가오는 2023~2025년 시즌 참가 라이선스 18개 자리를 놓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치열한 남자 팀 순위 경쟁 못지 않게 지난 시즌 각 팀별 계약 후원사들은 브랜드 홍보 경쟁을 위해 수백억 원 대의 현금과 용품을 월드팀에게 지원해 역대급 ‘쩐의 전쟁’을 치뤘다.

월드팀은 선수와 코치진, 메카닉, 요리사 등 팀 운영을 위한 현금성 지원이나 팀 바이크와 장비, 의류와 헬멧 등 제조사별 용품 지원으로 팀 운영비를 충당하게 되는데 후원사의 지원 규모에 따라서 월드팀들의 시즌 예산 편성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2022 월드팀 바이크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2022 월드팀 바이크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 영국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팀 예산 680억 원으로 최대, UAE팀 475억 원 규모로 2위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 Research Dept.)가 발표한 지난해 UCI 월드팀 예산 비교 자료에서 한 시즌 최대 운영비 지출 팀은 영국의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팀(Ineos Grenadier)이며 약 5천만 유로(한화 약 680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타티스타 (Statista Research Dept.2021년 7월) [사진=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타티스타 (Statista Research Dept.2021년 7월) [사진=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사이클 전문 매체인 더 이너링(INRNG: THE INNER RING)은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팀 전체 예산에서 약 4천6백만 유로(한화 약 626억 원)는 팀 스폰서십 계약사인 이니오스사의 현금성 지원(Sponsorship revenue)으로 채워지고 나머지 약 370만 유로(한화 약 50억 원)는 피나넬로와 카스텔리사의 자전거와 용품(Value in Kind) 등으로 충당된다고 설명했다.

◇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팀 바이크 ‘피나넬로 도그마 F’, UAE 팀 에미레이트 팀 바이크는 ‘콜라고 V3Rs’, 팀 바이크 ‘써벨로 S5· R5’로 무장한 점보비스마 팀

지난 시즌 월드랭킹 2위에 오른 슈퍼팀 이니오스 그레나디어는 이번 2022년 시즌에서 피나넬로 도그마 F와 시마노 휠 세트와 시마노 듀라에이스 12단 구동계를 장착한 팀 바이크, 바이오레이서(Bioracer) 유니폼, 가민 속도계 그리고 KASK 헬멧을 팀 키트로 구성해 레이스에 나섰다.

2022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2022 이니오스 그레나디어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이 밖에도 지난해 월드투어 시즌 4위에 위치한 UAE 팀 에미레이트는 올해 팀 바이크 콜나고 V3Rs에 캄파놀료 휠 세트와 캄파놀료 슈퍼레코드 EPS 구동계를 장착하고 고빅(Gobik) 유니폼과 SRM 속도계 그리고 Met 헬멧으로 팀 키트를 구성했다.

지난 시즌 UAE 팀 에미레이트 운영비 는 약 3천500만 유로(한화 약 475억 원)로 예산규모 2위를 차지했다.

2022 UAE 팀 에미레이트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2022 UAE 팀 에미레이트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또한 지난 시즌 약 2천700만 유로(한화 약 367억 원)의 예산 규모를 편성한 네덜란드의 점보 비스마 팀은 올해 시마노 휠 세트와 시마노 듀라에이스 12단 구동계를 장착한 써벨로 S5와 R5를 팀 바이크로 정했다.

유니폼은 Agu와 속도계 가민 그리고 Lazer 헬멧을 공급받아 팀 키트를 구성했다. 점보 비스마는 지난해 월드투어 랭킹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2 점보 비스마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2022 점보 비스마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제공]

◇ 하위권 팀 예산 규모 상위권 팀 1/3 수준, 로또 수달 강등권 탈출 위한 경쟁 불가피

이런 가운데 투어에 참가하는 월드팀 중 운영 예산 규모가 현저히 낮은 팀은 상위권 팀의 예산 규모 1/3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더 이너링이 벨기에 은행(NBB)의 수입·지출 감사 보고서(2020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0년 로또 수달 팀은 약 1590만 유로(한화 약 215억)의 수입을 올리고 약 1570만 유로(한화 약 211억)의 운영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수치는 2020 월드팀 시즌 예산 가운데 가장 낮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 이너링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로또 수달의 예산 규모는 2017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2012년 약 1330만 유로(한화 약 179억)의 로또 수달팀 예산 규모는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 약 1740만 유로(한화 약 235억)로 최고 금액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약 1590만 유로(한화 약 215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2020년 시즌에서 로또 수달 팀의 캘럽이완 선수가 2번의 스테이지 우승을 거머쥐며 선전했지만, UCI 월드투어 랭킹은 17위에 그쳤고 다음 해인 2021년 시즌에서는 한 단계 더 내려간 18위를 차지해 올해 강등권 탈출을 위한 순위 싸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0년까지 한국 브랜드인 HJC 헬멧을 팀 키트로 착용한 로또 수달팀은 올해 ekoi 헬멧으로 스폰 계약을 변경하고 시마노 듀라에이스 12단을 장착한 리들리 자전거를 팀 바이크로 선정해 레이스에 나섰다.

로또 수달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로또 수달 팀 인스타그램 [편집=PRC 사이클아카데미]

◇ 박태환 객원기자
現 (주)캠프벨로 미디어 편집장 
現 <PRC 사이클아카데미> 교육 컨설턴트 
건국대 교육공학 박사 
前 YTN 뉴스 PD 
前 호주 공영 SBS 라디오 스포츠 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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