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보다 더 두려운 인재

                                              (라이센스뉴스 최인철 국장)
                                              (라이센스뉴스 최인철 국장)

[라이센스뉴스 최인철] 따뜻한 기후로 유명한 미국 남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대한파로 텍사스 주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정전사태는 평소 예상하기 힘든 영하 기온으로 인한 발전설비의 가동정지가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텍사스 주지사는 풍력발전이 정전의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남부를 강타한 대한파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냉기가 제트기류의 교란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는 영하에서 가동중단된 풍력발전이 정전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텍사스는 미국 전통의 석유, 가스 생산지다. 풍력발전은 동결장치만 장착하면 가동이 가능한데 워낙 온난화 지역이다보니 대비하지 않았다. 

천연가스 발전도 중단됐다.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이 동결되면서 정전의 주요 요인이 됐다. 텍사스주 발전 능력은 풍력 발전 1만5,000 MW, 천연가스-석탄 발전으로 3만MW다. 풍력발전이 정전의 기폭제로 몰리기에는 억울한 부분이다.

더 큰 문제는 텍사스 주의 독자적인 전력 계통이다. 미국에서 다른 주와 전력을 연결하지 않는 것은 텍사스 주뿐이다. 전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하면 다른 주로부터 전력을 조달할 수도 있지만 연방정부의 간섭을 기피하는 텍사스주의 유별난 기질도 무시하기 힘들다. 

석유가스산업의 본고장임을 자부하는 텍사스주에서 일어난 이례적인 대한파 정전사태는 명백한 자연재해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 대책에 대해서는 정쟁으로 치닫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인재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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