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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성상영 기자]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며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정부는 새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단기간에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점,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았다는 점에 외교적 성과를 부여했다. 그리고 이는 ‘경제 안보 동맹’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지로 감싸졌다.동맹 국가 간 정상회담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게 무의미한 일이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서 한 몫 두둑이 챙긴 것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바이든 방한이 삼성에서 시작해 현대차에서 끝났다는 말대로 그는 국내 최대 기업 두 곳에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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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2022.05.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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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은행 점포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2015년 말 7281개였던 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말 6094개로 6년 만에 1000개 이상 줄었다.이러한 감소세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 2년간 무려 60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140개가 넘는 점포를 없앨 예정이다.은행 점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비대면 거래의 활성화다. 모바일앱을 통해 대부분의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점포를 직접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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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2.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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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이 일부 몰지각한 병·의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이러한 병·의원들은 실손보험이 건강보험의 혜택 범위에서 제외돼 있는 ‘비급여’를 보장하는 점을 악용해 보험가입자들의 ‘의료쇼핑’을 유도함으로써 가입자들을 포섭한다. 가입자들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보험사기의 직·간접적인 공범이 되고 만다.이번 ‘MD크림 보험금 부지급 사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습제의 일종인 MD크림은 의료기기(Med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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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2.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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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민영보험사가 판매하는 ‘실손의료보험’은 국가가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복지혜택 중 하나인 국민건강보험의 보완재 역할을 그간 충실히 담당해 왔다. 가입자 수가 3900만명에 달해 ‘제2의 건강보험’이란 수식어도 붙는다.재정 형편상 모든 국민들의 의료비를 국가가 대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이에 따라 민영보험사들이 국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정부와 합심해 내놓은 것이 바로 실손보험이다.이러한 실손보험이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높은 손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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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1.1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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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김아령 기자] “인력 증원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해요. 매번 각종 행사로 인해 손목과 다리가 아파도 참으며 일하는데 돌아오는건 수고했단 말 한마디 없는 다음 행사입니다”“스타벅스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던 파트너는 소모품으로 전락했습니다”지난달 28일 스타벅스에서 진행된 ‘리유저블 컵 데이’와 관련해 직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리유저블’은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스타벅스가 하루 동안만 매장에서 커피 주문을 한 고객에게 이 컵에 음료를 담아 제공했다.스타벅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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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 기자
2021.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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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달 초 코스피(KOSPI)에 상장하자마자 금융회사 대장주에 등극한 카카오뱅크. 이 카카오뱅크가 최근 국내 은행들 중 1위를 기록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부실채권비율’이다.‘고정이하여신비율’로도 불리는 부실채권비율은 은행이 빌려준 돈(총여신)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6월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22%로 국내은행들 중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에도 가장 낮은 부실채권비율을 기록했다.일반적으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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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1.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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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에 의료계가 쌍수를 들고 반대하는 배경에 대다수 병·의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실손보험 비급여 진료’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병원과 보험사 간 서류전송업무를 담당할 중계기관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심평원이 중계기관이 되는 것에 유독 반감이 심하다.보험업계를 비롯해 의료계를 제외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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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1.05.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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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용진이형’으로 불린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면서 재벌들 중에선 보기 드물게 애칭까지 생겼다. 요즘엔 TV나 유튜브에도 얼굴을 자주 비추고 있다.정 부회장의 ‘SNS 사랑’은 재계 내에서도 가히 독보적이다.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 공유는 물론이고, 업무 관련 출장이나 미팅 중에도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멈추지 않는다. 최근에는 자사 ‘노브랜드’ 제품이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등 자신의 SNS를 마케팅 용도로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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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1.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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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조용병 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차기 회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법률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임펀드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중징계를 통보받은 진 행장은 만약 중징계가 최종 확정될 경우 향후 3년간 금융회사 임원 자격이 박탈된다. 원칙적으론 차기 신한금융 회장직에 도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징계 효력을 중지 및 취소시키는 행정소송을 감행해 징계가 확정되는 것을 막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징계가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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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1.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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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대규모로 영업점 및 출장소를 통폐합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일부 점포가 다소 석연치 않은 이유로 통폐합 대상에서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이 점포는 서울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아시아선수촌점(출장소)’이다.해당 점포는 일평균 방문객 수가 30~40명 정도에 불과해 지난 수 년 간 유력한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힘깨나 쓰는 분들’의 민원이 우려돼 폐점 대상에서 결국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점포 인근 부동산사무소에 문의해 보니, 실제로 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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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0.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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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 창업주들을 다수 배출해 ‘재계의 요람’으로 불린다.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 효성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 GS 창업주 고 허만정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구인회 회장의 아들인 고 구자경 회장도 지수면에서 나고 자랐다.이 외에도 범LG가인 LS 구태회·구평회·구두회 명예회장 등이 지수면 출신이다. GS그룹 명예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그의 아버지 고 허준구 LG그룹 전 부회장도 지수면이 본적이다.지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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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0.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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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이달 말 국내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중 최초로 코스피(KOSPI)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이하 에이플러스에셋)가 지난 3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박경순 대표는 간담회에서 보험사가 현재 처한 어려움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GA의 강점을 어필했다. GA는 보험만 판매하는 회사라 보험사가 직면한 문제에서 벗어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이 보험사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새다.실제로 박 대표는 “보험사는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자본건전성 문제로 자본 확충이 필요하고,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상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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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0.11.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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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 25일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살아생전 ‘협력업체(회사)’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했다.이 회장은 지난 1989년 1월 신년사에서 “삼성의 협력업체도 바로 삼성가족”이라며 “그들에게 인격적인 대우와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어 회사와 협력업체가 하나의 공동체이며 한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줌으로써 참된 공존공영을 이룩하는 것 또한 인간중시 경영의 하나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했다.1996년 1월 신년사에서도 이 회장은 “협력업체는 우리와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신경영의 동반자”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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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2020.10.26 06:00